창모님은 주어진 여러 강좌를 다 시청하고, 초기불교 기초와 아비담마 길라잡이 책을 주문해서 읽고 있다한다. 참으로 보기 좋은 일이다. 그리고 오늘은 태극 보법을 하면서 몸에 집중하는 법을 터득해 나가고 있다. 우리는 몸을 너무나 쉽게 자유자제로 사용하기 때문에 모든 것들을 너무 당연히여기고 알아차리지 못한다. 참으로 몸은 오묘하다 할 수 있다. 몸을 오로지 그 움직임만으로 느껴보자. 가만히 있어도 움직인다. 느껴보자. 몸은 자기 할일을 하고 있다. 몸이 어디에 있는가? 몸은 나를 위해 일하지 않는다. 나는 몸을 함부로 대하는 일만 한다. 살펴서 몸과 함께 잘 살아가자. 태극목검을 시작했다. 예비식과 상보합검 선인지로까지 했으니 출발은 잘 한 셈이다. 목검을 드는 일 자체가, 일의 시작이자 전부라고도 할 수 있다, 마음을 잘 지킨다면.

 

양수리가 보이는 이곳 분원 마을 운동장이 아늑하고 평화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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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4 12:30 ~ 4:30 남한산성 침괘정 카페위스테리아

 

"도덕경 강좌에서 무엇이 기억에 남는가요?"

"유무상생 도법자연 상선약수!"

 

앞으로 우리는 무엇이 유이고 무인지를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 갈것입니다

관념의 세계와 실재의 세계를 알아볼 것입니다.

우리가 딛고 서서 사는 이곳을 더 잘 이해해 갈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세계가 크다는 것을 알아갈 것입니다.

 

有無相生

유무가 상호작용하여 관계를 맺는 작용이 끊임 없이 흘러갑니다.

마치 물이 어우러지며 아래로 흘러가듯이,

마치 음양이 춤을 추며 세상을 움직이듯이, 

그래서 玄之又玄 衆妙之門라 할 수도 있습니다.

 

도덕경 글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관계론적으로 자연을 설명하는 것도 자연스러웠습니다.

그러나 붓다담마를 만나서는

도덕경은 보지 않고

붓다의 가르침이 훨씬 품격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붓다담마는 어떠한 아름다움도 뛰어넘습니다. 

 

붓다담마에서는 세상의 이치를 유무라던가 음양이라하지 않고,

내 자신이 모든 세계를 만들어간다고 합니다.

내가 지은 세상은 지금 내 자신이 거동하고 있고,

그 책임도 함께 지며 살아가고 있다 합니다.

 

20221014 남한산성 로터리 전경

오늘은 몸과 마음공부를 위한 오리엔테이션-9번째 시간이였습니다. 몸을 쓰고 다루는 법과 고양이보법과 삼각보법 웅경공을 했고, 인디언클럽과 목봉으로 몸을 다루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무엇보다도 초기불교의 입문서로 고엔카선생님의 위빳사나명상 도서를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붓다께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요? 다음 시간에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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