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모님은 주어진 여러 강좌를 다 시청하고, 초기불교 기초와 아비담마 길라잡이 책을 주문해서 읽고 있다한다. 참으로 보기 좋은 일이다. 그리고 오늘은 태극 보법을 하면서 몸에 집중하는 법을 터득해 나가고 있다. 우리는 몸을 너무나 쉽게 자유자제로 사용하기 때문에 모든 것들을 너무 당연히여기고 알아차리지 못한다. 참으로 몸은 오묘하다 할 수 있다. 몸을 오로지 그 움직임만으로 느껴보자. 가만히 있어도 움직인다. 느껴보자. 몸은 자기 할일을 하고 있다. 몸이 어디에 있는가? 몸은 나를 위해 일하지 않는다. 나는 몸을 함부로 대하는 일만 한다. 살펴서 몸과 함께 잘 살아가자. 태극목검을 시작했다. 예비식과 상보합검 선인지로까지 했으니 출발은 잘 한 셈이다. 목검을 드는 일 자체가, 일의 시작이자 전부라고도 할 수 있다, 마음을 잘 지킨다면.
양수리가 보이는 이곳 분원 마을 운동장이 아늑하고 평화롭다.
'행주좌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인지로(仙人指路) (0) | 2022.11.26 |
---|---|
새벽 수어장대 (0) | 2022.11.19 |
새벽 문호리를 가다 (0) | 2022.11.05 |
할 수 있는 것을 한다 (0) | 2022.10.19 |
有無相生 (0) | 2022.10.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