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수련 8.13(토) 6:00-9:30 남한산성 행궁 앞
동문쪽으로 들어가는 길은 막혔다. 수해 재난상황이 여기저기 아물지 않은 상태로 노출되어 있다. 침괘정에는 계단 입구에 폴리스라인이 설치되고, 산성 전체가 깊은 상처로 통재되고 있다. 우리는 행궁앞터에 자리를 잡고 몸을 풀기 시작한다.
몸의 움직임을 관찰한다. 감지하고 인지하고 인식한다. 감각이 있고 감정이 있고 기분이 따른다. 항상 의도가 함께한다. 몸은 그렇게 함께 움직인다.
동문이 막혀도 우리의 육문六門은 열려있다. 아비상카라abhisaṅkhāra는 일어나고 연기따라 흘러간다. 취모검吹毛劍을 들어보지만 허공이 잘릴리가 있겠는가.
검의 무게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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