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0 창우공원

 

새벽 다섯 시 반에 이미 공원에 나와 있는 우정님과 기본 태극행선으로 37식과 태극선을 한 후 벤치에 앉아 잠시 대화를 나누다.

 

우리가 동작을 느리게 하는 이유는 힘도 빼야 하고 움직임도 느껴야 하고 일어나는 생각들도 알아차려야 하고, 알아차림도 쭉 이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주에는 욕계 불선심과 선심을 알아보았으니, 이제는 과보의 마음도 알아차려보자. 오감으로 알아지는 첫 느낌은 과보의 마음이다. 알아지는 마음을 알아차리는 연습을 할 때, 이 시점이 매우 중요하다. 여기서 마음이 오염되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대상에 달라붙는 것을 오염, 갈애라고한다. 우리는 오염된 자신의 습관 성향대로 살아지고 있다. 이것을 자주 이해하면서 수행한다면 우리의 성향이 조금이라도 좋은 쪽으로 기울게 될 것이다.

태극선을 함께 하면서 몇가지 초식 동작을 다루었다. 휘선반벽, 등퇴량선, 전신직자, 봉폐자후, 란자, ... 초식 동작을 어느 정도 익히면 태극권을 버려야 한다. 그 말은 몸을 움직이면서 뜻을 태극권 초식에 두지 않고 몸의 움직임과 느낌에 뜻을 두고 천천히 한다면 그 이로움이 크다는 의미다. 현재의 움직임과 느낌만이 살아있는 현재이고 동사이고 생명인 것이다. 

 

창우근린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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