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만에 겨울은 지나고 봄이 왔습니다 의정님은 태극검을 시연하고, 창모님은 37식을 처음 시연합니다. 몸을 움직이는 것은 마음(mano saṇkhāra)이고 뒤이어 까야 상카라(kāya saṇkhāra)가 따라옵니다. 그 마음 따라, 그렇게 작동됩니다. 몸의 움직임을 주도하는 것은 허리이고 손과 팔은 따라오는 형세입니다 그것이 하나의 흐름으로 인식되기를! 관찰자에게는 몸과 팔이 움직임으로 보이나, 행위자에겐 고요함으로 다가옵니다. 우리는 안정감 속에 사띠를 유지하고자 합니다. 오늘의 법담은 초전법륜경. 당시 오비구들이 부처님께 여러날 동안 반복해서 들었을 법문을 상상하며 그 때 그 언어로 몇 마디 함께 낭송 해보았습니다. “Saṅkhittena Pañcupādānakkhandhā Dukkhā” "Ñāṇa..
강가에 봉을 들고 선인지로를 연습한다. 태극검에서 대표적인 자검 초식이다. 바람은 가라앉고 강물은 조용하고 햇빛은 밝다. 나에게 일어나는 생각과 몸과 행동을 바라본다. 거기에 마음이 있다. 마음을 이해해 간다. 세상이 마음의 세계라는 것을 다소 알아차리기 시작하고 있다. Dhamma를 읽어가면서 학습의 재미가 있지만 재미를 경계한다. 오계를 지키고 도덕적인 삶을 살려고 노력하지만 주의를 게을리하는 순간 살아온 습관이 지배하고 만다. 우리 마음은 닦으며 절재하고 중심을 잡아가는대로 그만큼 침작하고 조용하고 안정되어간다. 마음이 차분할 때는 보이고 아는 것이 다르다. 오늘은 늦가을의 하늘과 바람속에서 끝없는 우리의 바램을 바라본다. 자검은 한 초식으로 끝나야한다.
2022.10.08 6:00-11:45 토요수련 남한산성 침괘정 카페네스트 일주일전보다 확연히 다른 공기, 쌀쌀해졌다. 오늘도 동녘에 빛이 밝게 들어왔다. 침괘정 무늬가 잔잔한 바람기운과 함께 태어났다. 우리 몸이 어두울 때 침착하더니 날이 밝아오니 도두 일어나 맞이하고 있다. 몸이 밝아 졌다. 어두울 때 그림자처럼 움직이더니 이제는 가볍게 움직이고자 한다. 나는 가만히 몸을 바라본다. 몸이 세상을 감지하고 시시각각 세상을 표현한다. 몸이 또 다른 세계다. 몸이란 상카라가 일어나는 오온의 무대를 말합니다. 그 무대에서 희노애락 온갖 감정이 펼쳐지는 곳입니다. 공부는 몸으로 합니다. 세상을 몸이 지각하고 세상을 여는 것이니, 담마가 내 몸에서 살고있음을 확인해야합니다. 그 분께서 말씀하신 둑카를 내 몸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