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여름 오후 강가의 풍경은 여유가 있습니다.
높은 하늘 공간 넉넉한 강이 있습니다.
한 낮엔 뜨겁지만 가을을 여는 햇살로 오곡이 무르익겠지요.
길을 떠나는 나그네
함께 담마를 들여다봅니다
거기에는 참으로 큰 세계가 펼쳐집니다
가장 아름다운 세상도 있습니다.
생각하기도 힘든 악처도 존재합니다
이 모든 세상이 나의 마음의 세계라고 하는군요
시작도 알 수 없는 그때부터
세상을 만들어갑니다.
이제는 이 세상이
그다지 그립지 않습니다.
그만 길을 멈추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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