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저 마다의 세상을 살고 있다. 각자 자기의 세계가 있다. 그 세계는 오감과 마음으로 만든다. 매 순간 일어나는 생각으로 더욱 정교하게 만들어진다. 희노애락이 펼쳐지는 곳, 내가 살아가는 곳이다. anicca, dukkha, anatta라는 특성으로 돌아가는 세계다. 오감과 마음으로 엮어진 것이기에 애초에 실상은 아니다. 각자 자기가 만든 세계. 어차피 불완전하고 위험한 욕망의 무한열차. 일단 타고나면 갈아타기만 할 뿐 내리기는 참 어렵다. 이성적인 판단으로 하차를 하고 싶어도 몸이 말을 안듣는다. 무지개가 일시적인 환상이라는 것을 알아도, 우리는 무지개 행복을 향한다. 각자가 만든 셰계, 그건 오용이다. 우리는 열차에 타고 있는지도 모르니, 눈을 뜨고 싶지도 않다. 실상은 자기의 세계가 없다.
첼로를 배우거나 태극권을 배우거나 몸을 쓰는 것은 같습니다. 궁극적으로 몸과 마음으로 하늘과 땅을 보아야 하는 것은 담마를 배우는 일과도 같습니다. 그래서 몸짓을 이해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봐 번역해 보았습니다. (원문) The Alexander Technique: A Practical Lesson — Pedro de Alcantara: Integrated Practice 건강은 창조적인 행동입니다. 알렉산더 테크닉: 실용적인 레슨 알렉산더 테크닉은 문제 해결을 위한 매우 실용적인 방법입니다. 프레드릭 마티아스 알렉산더(1869~1955)는 사람들이 직면하는 신체적, 정신적, 건강 또는 업무와 관련된 대부분의 합병증은 하나의 상수, 즉 사용이 기능에 미치는 영향의 징후라고 주장했습니다. 알렉산더가 ..
보름 만에 와서 보니 버드나무 가지가 연두색으로 길게 늘어졌습니다. 이 시기 형성되는 원인 조건 따라 상카타가 형성됩니다. 나의 오온이 흐르고 있습니다. 순간순간 수상행식이 펼쳐집니다. 눈앞에 있는 버드나무뿐만 아니라 시작을 알 수 없는 때부터 보았던 버드나무도 앞으로 보고 싶은 버드나무도 함께 춤을 춥니다. 모든 사연들이 함께 동참합니다. 지금 나의 세상을 보고 있습니다. 부질없는 나의 욕망과 그리움이 이 아름다운 봄날을 기꺼이 찬탄합니다. 아 덧없는 세월이여! 이 봄날이 금방 지나갈것을! 꽃피자 곧 퇴색할 것을! 영원한 시점 이전부터 무한한 세월을 지나가도! 다섯 무더기를 쌓고 쌓는구나! 태극권 37식 수업 (예비식-기세-람작미) 2023.3.25 창우공원
보름만에 겨울은 지나고 봄이 왔습니다 의정님은 태극검을 시연하고, 창모님은 37식을 처음 시연합니다. 몸을 움직이는 것은 마음(mano saṇkhāra)이고 뒤이어 까야 상카라(kāya saṇkhāra)가 따라옵니다. 그 마음 따라, 그렇게 작동됩니다. 몸의 움직임을 주도하는 것은 허리이고 손과 팔은 따라오는 형세입니다 그것이 하나의 흐름으로 인식되기를! 관찰자에게는 몸과 팔이 움직임으로 보이나, 행위자에겐 고요함으로 다가옵니다. 우리는 안정감 속에 사띠를 유지하고자 합니다. 오늘의 법담은 초전법륜경. 당시 오비구들이 부처님께 여러날 동안 반복해서 들었을 법문을 상상하며 그 때 그 언어로 몇 마디 함께 낭송 해보았습니다. “Saṅkhittena Pañcupādānakkhandhā Dukkhā” "Ñāṇ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