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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주좌와

분원리 늦여름

담마짜라 2023. 9. 8. 19:41

늦여름 오후 강가의 풍경은 여유가 있습니다.

높은 하늘 공간 넉넉한 강이 있습니다.

한 낮엔 뜨겁지만 가을을 여는 햇살로 오곡이 무르익겠지요. 

 

길을 떠나는 나그네

함께 담마를 들여다봅니다

거기에는 참으로 큰 세계가 펼쳐집니다

가장 아름다운 세상도 있습니다.

생각하기도 힘든 악처도 존재합니다

이 모든 세상이 나의 마음의 세계라고 하는군요

시작도 알 수 없는 그때부터 

세상을 만들어갑니다.

 

이제는 이 세상이 

그다지 그립지 않습니다.

그만 길을 멈추고 싶습니다.

 

2023.9.8 마루까페

 

2023.9.8 분원리 종합운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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