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5월 29일 화요일. 캄보디아의 서쪽 끝 항구도시 시하눅빌로 가까이 가자 비가 내렸다. 5월말인데 우기가 벌써 시작인가. 좀 빠른 듯한 느낌이다. 메콩익스프레스 직행버스, 차 안에는 여행객으로 보이는 서양인들이 좀 있고 빈 자리가 많다. 200여 킬로미터를 4시간 걸려 작은 해양도시 해변 마을에 도착해서 여장을 푼다. 밖에는 비가 계속 내린다. 다음날부터 비는 오지 않았다. 햇볕은 쨍쨍~. 오츠띠알 비치에 있는 한 그늘막에 않아 먼 바다를 바라본다. 이 바다 저 멀리 서쪽에는 태국 푸켓과 만날 것이다. 아열대 해양성 기후. 햇볕은 뜨겁지만, 불어오는 바닷바람을 맞고 있으면 견딜 만 하다. 물속에 들어가면 차가운 느낌은 나지는 않는다. 완만한 모래 경사다. 해변가 모래는 아주 곱다. 계속해서 해..
2007년5월16일-27일 캄보디아 바탐방 국제위빠사나명상센타 (바탐방에 버스에 내여 다시 오토바이 뒤에 타고 20킬로 들어가는 – 위빠사나 명상센타 가는 길) ‘ 바탐방’은 프놈펜에서 북쪽으로 300km 떨어진 도시입니다. 거기서 다시 모또를 타고 20여km를 들어가면 ‘프놈 쏨 뻐’라는 산 가까이에 명상센터가 있는데 ‘International Vipasana Center’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마지막날 아침 7시쯤. 담마홀 전경. 한국보다는 수행환경이 훨씬 좋습니다. 이곳 경제 수준을 볼 때 이러한 센터가 설립된 것은 대단한 열정이라고 봐야합니다.) 전체 약 150명 가량의 수행자들이 11박12일 동안 고엔카 방식의 위빠사나 명상 수행을 했습니다. 남자 수행자 20명, 남자 스님 22명, 여자 ..
이곳에 3주째 지내고 있습니다. 은퇴를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이곳 프놈펜에 있는 지사에 몸만 의지 하고자 왔는데 본의 아니게 당분간 이곳을 맡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서서히 더위에도 익숙해져 가고 있습니다. 왕궁 옆에 있는 Wat Ounalom 사원에 들렸습니다. 여기서는 파고다는 곧 사원을 의미합니다. 상당히 큰 사찰이라고 볼 수 있는데 활기가 있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시간이 천천히 가는듯이 느꼈습니다. 여러개의 방도 많았는데 물어 물어서 위빠사나 하는 간판이 붙어있는 홀을 찾았습니다. 거기 스님께 예를 갖춘다음 여쭤보니 지난 2월 까지는 이곳에서 매일 수행을 했답니다. 3-4월은 더워서 프로그램이 없다합니다. 일요일 3시부터 3시간 자율수행은 있으나 인터뷰는 없구요. 바로 밖에는 시장이 가까운 듯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