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7 @연세대 루스 채플관 2014 @애니버셔리 하우스웨딩홀 열흘 전에 대학 친구 아들 녀석 결혼식에 참석해서 축가를 불렀다. '젊은 연인들'이라는 곡인데, 원래 대학가요제를 통해 유명해지기 전에, 대학교 재학시절 친구 4명이 봄축제 때 4중창으로 불러 1등을 한 적이 있다. 그때 심사위원들의 분에 넘치는 칭찬이 엊그제 일만 같은데, 그때의 기억을 되살려 신랑 아버지가 함께 부르자고 제안했다. 미국에 사는 한 친구도 비행기 타고 날라와 저녁에 노래방을 빌려 연습했다. 신랑 신부가 기꺼이 동의한 것이 기특하기도 하고, 요즘엔 이런 풍경이 낯선 것은 아니라곤 하지만, 나이 먹어 아들 녀석 축가를 부르자니 쑥쓰러운 건 어쩔 수 없었다. 축가가 끝나자 하객들이 크게 박수 치고 환호한다. 다행스러웠다. 분위기..
색깔이 다양해져 가는 중이고, 바람은 날로 부드러워지고, 이른 아침엔 새들이 명랑하게 지저귑니다. 살아 있는 모든 존재에게 행복의 인사를 하는군요. 헬스장에서 태극권을 한 후, 자전거를 타고 떠오르는 햇살을 맞으며 집으로 돌아오며 하루가 시작됩니다. 동네 아파트단지들을 통과합니다. 운동하러 갈 때는 아파트 경비원들이 교대하며 인사하는 모습을 보고, 집으로 올 때 어느 날은 장터를 개설하는 상인들의 보습이 분주하고요, 이르게 출근하는 자동차와 학생들도 봅니다. 개화한 산수유의 노란 색깔, 목련꽃이 피려고 하얀 봉우리를 살짝 내놓는군요. 추웠을 땐 푸르게만 보이던 소나무 색깔이 이제는 퇴색한 기분이고, 쭉 뻗은 헐벗은 삼나무는 아직도 잠자는 느낌이 드는군요. 때가 되면 봄이 찾아오고, 날이 저물면 또 하루가..
https://youtu.be/0iK52mZ7P-w Vision – From the Life of Hildegard von Bingen Hildegard of Bingen (German: Hildegard von Bingen; 1098 – 17 September 1179), also known as Blessed Hildegard and Saint Hildegard, was a German abbess, author, counselor, linguist, naturalist, scientist, philosopher, physician, herbalist, poet, visionary and composer. Elected a magistra by her fellow nuns in 1136, she 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