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권 연습
움직이는 원칙은 태극권 요결을 따른다. 척추를 반듯하게 세우고, 어깨와 팔은 축 늘어져야 하고, 동작의 주도는 언제나 허리가 해야 한다. 그래서 손과 팔 몸통은 따로 놀지 않고 그냥 그 위치에서 거의 붙어있는 듯한 부동수를 철저히 따른다. 이런 동작들은 오래 연습하면 거의 무의식적으로 작동한다. 나의 의식은 오직 몸에서 일어나는 느낌들을 관찰한다. 처음에는 손과 팔이 묵직함을 느끼다가 이제는 어깨가 가라앉고, 몸통 무게가 이동되는 느낌을 관찰한다. 이런 느낌들을 한 곳에 고정할 때도 있지만, 번갈아 가며 관찰할 때도 있다. 어느 곳을 관찰할 때는 지속해서 관찰을 유지해야 한다. 매번 순간순간 움직임이 변하기 때문에 느낌도 시시각각 변한다. 중간에 놓치면 않된다. 아무런 느낌이 없는 현상도 느낌이다.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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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8. 25. 1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