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방아관광지
가을이 완연합니다. 우리는 계곡에 자리를 잡고 주저간추((肘底看捶)를 합니다. 양 날개를 활짝 펴서 몸통을 움직여가는 아름다운 초식입니다. 온 몸이 하나로, 의도와 하나로. 마음을 가라 앉히고 그림자를 살핍니다. 밝고 어두움이 가볍고 무거움이 이것을 알 뿐입니다. 의도가 흐름을 흐름이 몸을 가늠합니다. 이삭이 고개를 떨구듯 눈길을 거두어 안으로하고. 비록 짧은 순간의 고요함이지만 세상의 손짓을 거두어 들입니다. 카페 야외 탁자에 둘러 앉아 붓다의 일생 꼬삼비 분쟁을 봅니다 나는 불교도인가? 청정한 길은 어디에 있는가? 오후가 기울자 숲속 기운이 서늘합니다
행주좌와
2023. 9. 22. 21:20
온 몸을 느끼고 이해하라
알려고 하면 안다 대상으로 가서 보면 안다 보면 느껴지고 안다 손바닥 있다고 느껴진다 엄지 손가락이 느껴진다 발바닥이 느껴진다 느껴서 있다고 알고 saññā로 있다고 안다 마음을 내서 보면 온 몸을 알 수 있다 utuja kāya를 느낄 수 있다 침견수주를 보고 어깨 힘을 뺀다 미려중정을 보고 중정과 안정감을 느낀다 허령정경을 보고 목을 편안히 한다. 지금 마음을 보면 안다 대상을 자주 바꾸고자 하는지 한 대상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자 하는지 정신이 명쾌한지 집중되었는지 의욕적인지 억지로 하는지 기꺼이 인내하고자 하는지 지금 마음을 보면 안다 무엇을 바라고 기대하는지 잘해야 한다고 궁리하는지 결과치를 자꾸 떠오르는지 이러한것들을 알아차릴 때마다 송을 해야한다 알고서 이해하고 내려놓아야한다 어떤 현상이 일어..
행주좌와
2023. 7. 8. 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