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마짜라 旅情
몇 해 전에 불타버린 낙산사가 재건되었군요. 동해 옆에 의상대는 참으로 돋보입니다. 차가운 바닷바람 때문인지 아직도 매화가 마지막 자태를 남기고 있어요.
올해에도 여전히 봄꽃은 예쁘게 피었는데 날씨가 계속 흐려 꽃이 돋보이질 않군요. 새 차를 몰고 한계령으로 나섭니다. 차가운 골짜기 산을 넘는 곳에는 눈보라 구름 안개가 자욱하고 눈이 쌓여 있네요. 한계령을 향해 떠나는 마음은 밝습니다. 그곳에는 바람과 돌과 기암이 있어도 한계령은 없지만. 그곳을 향해 떠나는 나도 역시 마찬가지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