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봉산 곰배령
벌써 밤이 길어 새벽 4시반 하늘은 깜깜하다. 별이 총총하길래 오늘은 맑겠다 싶었다. 한시간 반이나 일찍 도착해서 따뜻한 차한잔이 온 몸을 덮혀준다. 곰배령길은 산길 십리정도를 왕복하는 코스. 중간 지점에 강선마을이 있고 쭉 올라가면 곰배령이 나온다. 700m 에서 시작해서1100m 정도 오른다. 가파른감은 적게 느껴지는 것이 길이 좋아 그럴것이다. 편안한 길이다. 내 수준에 딱 맞다. 산책길이다. 6월부터 8월까지는 꽃동산이라 한다. 들꽃들이 많은 모양이다. 그때 오면 좋겠다. 옆에 흐르는 계곡물을 따라 걷느다, 물소리를 쭉 들으며. 강선마을은 산속에 있는데, 오붓한 시골 정취는 없다. 그냥 지나면 되고 아쉬우면 파전 한장 먹는다. 지난 겨울엔 눈이 많이 와서 고립되어 살았다고 한다. 몸은 피곤해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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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9. 28. 1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