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마짜라 旅情
아파트 장날에는 아침이라 봐야 10시가 넘어서서 몇몇 노점상들이 들어선다. 일주일에 한 번. 햇살이 곱게 내려 뻗치면 바람도 없이 잎이 떨어진다. 긴 낙엽도 아니다 아직은. 저너머 풍경 속엔 우람한 검단산이 펼쳐진다. 산 아래 사람들이 모여 산다. 저마다의 몸짓과 음성으로 감각의 나래를 펼치며 잠자리가 되고 이슬이 된다. 산기슭에 어둠이 내리면 이 모든 것들이 하나가 되어 山谷川이 흐른다. 은하수가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