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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거지성자' 페터 노이야르

바훌라 2008. 8. 3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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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말한 고행은 부처님이 말한 고행이 아닙니다. 나의 고행은 진실을 말하는 것,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는 것, 그리고 계율을 지키는 것입니다." 송광사의 학승들과의 대화중에서 왜 고행을 하십니까?라고 묻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다.

이 시대에 성자라는 분은 어떤 모습일까 ? 우리는 성자를 걷모습에서 부터 상상하는 것 같다. 거지성자라는 이 분은 부처님 말씀을 진실로 실천하시고자 노력하시는 분이다. 어느 종파에도 속하지 않고 오직 자신과 법을 의지하며, 무소의 뿔처럼 홀로 외롭게 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책을 보고 나니 감동이 벅찼다.

페터 노이야르 Peter Neujahr, 신비체험을 중요시 하지 않고 오직 부처의 명상방법을 따른다면서 사띠빠타나에대해 해박한 설명을 하신다.  중세 페르시아의 수피 '하피스와 인도 민중문학의 아버지 카비르, 노자 장자 예수에 대해서도 거침이 없었다.

"부끄러움 없이, 철면피하고, 무례하고, 대담하고, 죄악에 오염된 사람의 삶을 살아가는 것은 쉽다. 그러나 부끄러움 있고, 항상 청정을 구하고, 집착없이, 청정한 생활을 영위하는 사람의 생활은 어렵다".
"..."
"잘못을 범하지 않게 한 나의 가난에 감사한다."

한 분의 성인이 이 시대에 밝히는 등불은, 우리 모두에게 큰 축복인 것이다.

[책소개] 거지성자